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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이제는 때가 된 것 같은데 윤곽은 여전히 희미하다. 대형 FA들의 행선지가 속속 결정되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의 거취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즉 다저스가 류현진과 재계약하려면 적어도 평균 연봉 2000만달러, 계약기간 4년 인상을 제시해야 할 것이란 얘기다. 다저스 네이션은 '한 시즌 180이닝 이상 던진 게 두 번 밖에 안되는 투수에게 연평균 2000만달러를 투자하는 건 올바른 구단 운영이 아닐 수도 있지만, 32살의 나이와 부상이 많았던 그가 올해 보여준 성적을 보면 다저스에게 최적의 선택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저스 네이션의 언급대로 다저스가 류현진의 가치를 적정가 이하에서 책정한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보라스는 "지리적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 동부나 서부나 서울에서 멀기는 마찬가지"라며 이적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이 때문에 보라스가 구체적으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다저스는 류현진의 행선지 그룹에서 멀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류현진과 관련해 거론되고 있는 구단들 중 하나인 토론토는 최근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을 2년 600만달러에 영입했다. 야마구치는 선발요원이기 때문에 토론토가 류현진을 포기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지만, 에이스 투수에 대한 필요성은 여전히 높은 구단임은 틀림없다.
메이저리그는 다음 주 크리스마스와 연말 휴가로 이어진다. 따라서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시기는 이번 주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난 움직임은 여전히 없다. 급할 것은 없어 보인다. 류현진의 국내 에이전시인 에이스펙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날 "류현진 선수는 아직 출국과 관련해 나온 스케줄은 아직 있다. (팀이)결정이 된다면 미국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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