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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투수가 베스트 팀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건 뭘 의미할까.
투표는 리그 구분없이 포지션별로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고 진행됐고, 팬 투표 50%, 전문가 투표 50%가 반영됐다.
제1팀은 포수 J. 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2루수 DJ 르메이유(뉴욕 양키스), 3루수 앤서니 랜던(워싱턴), 유격수 잰더 보가츠(보스턴),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지명타자 넬슨 크루스(미네소타)로 라인업이 구성됐다. 선발 로테이션은 게릿 콜(휴스턴),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제이콥 디그롬(메츠), 맥스 슈어저(워싱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순으로 뽑혔고, 구원투수는 커비 예이츠(샌디에이고), 조시 헤이더(밀워키)가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제2팀서도 그레인키에 이어 2선발에 위치했다. 류현진은 올시즌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올리며 다저스의 에이스 역할을 한 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8월 중순까지는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발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를 하나도 얻지 못하고 각각 3위, 5위에 그친 슈어저와 스트라스버그에도 밀려 제1팀 선발 5명에 끼지 못했다.
이는 FA 시장에서 류현진이 2급 선발투수로 분류되는 것과 맥락이 통한다고 할 수 있다. 류현진은 MLB.com과 USA투데이의 FA 선발 랭킹에서 5위, ESPN에서는 4위에 올랐다. 그러나 미래 가치가 아닌 올해 한 시즌 성적만 놓고 봤을 때 선발 베스트5에 포함되지 않은 건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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