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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7)는 최근 '새벽길 운전'이 잦다.
이대호를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롯데 김대환 트레이너는 "이대호는 스스로의 루틴이 굉자히 잘 만들어져 있는 선수"라고 했다. 그는 "고참급 선수임에도 매일 가장 먼제 훈련장에 출근해 3~4시간씩 몸을 만든다"며 "적지 않은 나이인데도 오히려 훈련량은 젊은 선수들보다 훨씬 많고 체계적"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이런 이대호의 루틴이 정작 시즌 중에 어느 정도 효과를 내는지에 대해선 의문을 표하는 모습이다. 겨우내 훈련으로 체중을 줄이지만 시즌 중에는 다시 증가하는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트레이너는 "국내 프로스포츠에선 체지방에 민감한 경향이 있지만, 종목-선수 특성에 따라 체지방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며 "무조건 체중을 줄이거나 벌크업을 한다고 해서 더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덤프 트럭 엔진을 소형차에 달면 파워가 늘어날지언정 스피드가 확연히 빨라지지 않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며 "선천적으로 타고난 몸이 다르듯, 선수들이 몸을 어떻게 만들고 유지하느냐에도 다 차이가 있다. 이대호가 이 나이에도 3할에 근접한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것도 다 이런 훈련 루틴의 효과"라고 강조했다.
김해=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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