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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파격적으로 손 혁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준우승 성과를 냈던 장정석 감독과는 이별을 택했다.
그래도 성공적인 시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최하위(5.67)에 머물렀던 불펜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1위(3.41)로 올라섰다. 철저한 불펜 관리와 데이터 야구로 포스트시즌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공격력 역시 팀 타율 1위(0.282)로 리그 정상을 다퉜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고 구단 내부 사정이 시끄러웠다. 박준상 전 대표 이사가 10월 중순 사임 의사를 전했고, 하 송 부사장이 신임 대표가 됐다. 여기에 이장석 전 히어로즈 대표의 '옥중 경영' 논란이 불거졌다. 구단 내부 고발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고, 임원들이 '옥중 경영'에 연루됐다. 감사위원회가 내부 조사를 진행하면서 어수선한 상황이 됐다. 임은주 부사장이 자격 정지 징계를 받는 등 프런트 고위층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와 동시에 '재계약 유력'이라던 장 감독의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키움 관계자는 "손 혁 감독은 코치로 있었기 때문에 구단의 문화를 잘 알고 계신다. 3년 전에 봤던 모습과 SK를 거치면서 더 발전하신 모습이 보였다. 항상 연구하는 스타일의 지도자다. 트레이 힐만 감독, 염경엽 감독과 함께 하면서 또 다른 모습을 보이더라. 그런 부분들이 높은 평가를 받아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 송 대표이사 역시 "우승팀 코치를 비롯해 지도자 생활을 하며 얻은 경험들이 선수단에 새로운 힘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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