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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나이는 상관없다."
정규시즌 직후 윤길현은 은퇴를 선언했고, 손승락은 FA 자격을 취득해 스토브리그 시장에 나왔다. 2년 계약이 마무리 된 채태인의 거취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이대호는 2020시즌을 끝으로 롯데와의 4년 계약이 마무리 된다. 성민규 단장 체제로 접어들면서 육성에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는 롯데의 흐름 속에서 이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상황에서 허 감독은 '원팀'을 지향점으로 삼은 모습이다. 팀의 일부가 된다면 기꺼이 포용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볼 수 있다. 오랜 기간 팀에 몸담았고 라커룸 문화를 이끌어 온 베테랑의 존재감은 새롭게 팀 조각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허 감독이 반드시 안고 가야 할 부분이다. 2019시즌 원팀을 강조했지만, 결국 베테랑-신예 사이의 간극을 메우지 못하면서 침몰한 롯데를 바라보면서 내린 결론이기도 하다. 베테랑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신예-백업 육성 뿐만 아니라 성적 반등까지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코치 시절 강조해 온 소통과 현재라는 키워드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스스로의 철학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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