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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야구대표팀 선수들이 오랜만에 실전 경기를 치렀다.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오늘 상무전과 1일 푸에르토리코전은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경기 감각을 찾도록 할 생각이다"라면서 "멀티가 가능한 선수들의 수비 위치도 옮겨가면서 시험해볼 계획도 있다"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박민우-민병헌-김현수-김재환-최정-양의지-강백호-황재균-김상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마운드는 선발 박종훈을 필두로 문경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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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는 굳건했다. 선발 박종훈이 3이닝 동안 2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이후 문경찬이 2이닝 1실점, 원종현이 1이닝 무실점, 고우석이 1이닝 무실점, 하재훈이 1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했다. 특히 고우석은 최고 151㎞의 빠른 공을 구사했다.
2회말 양의지의 안타 외에 이렇다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 대표팀은 5회초에 선취점을 뽑았다. 최 정의 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2사 2루서 8번 황재균이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0으로 앞섰다. 곧바로 동점을 내줬다. 5회말 선두 5번 김재현의 좌중간 2루타에 희생번트, 홍현빈의 좌전안타로 1-1 동점이 됐다. 대표팀은 6회초 선두 민병헌의 좌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김현수와 김재환이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5번 최 정의 좌전안타로 다시 2-1로 앞선 대표팀은 양의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얻었고, 강백호의 유격수앞 병살타 대 3루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아 4-1로 리드했다.
대표팀은 6회부터 허경민 김하성 박건우 박세혁 등이 대수비로 출전해 가볍게 몸을 풀었다. 당초 7회까지 경기를 하기로 했지만 선수들의 감각을 올리느라 경기는 9회초까지 진행됐다. 9회초 2사 1루서 김하성이 좌월 3루타를 치며 1점을 더 뽑았다.
비록 연습경기지만 보기힘든 삼중살이 나오기도 했다. 8회말 대표팀의 하재훈이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줘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4번 양석환을 3루수앞 땅볼로 유도했고, 3루수 허경민이 잡아 3루를 밟은 뒤 2루, 1루로 송구가 연결돼 3아웃이 만들어졌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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