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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확실히 더 잘 나가요."
대표팀 외야수 민병헌(롯데 자이언츠)이 프리미어12 대회 공인구의 반발력에 대해 언급했다.
대표팀은 아직 충분한 대회 공인구를 조달 받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배팅 훈련은 기존 KBO 공인구로 소화하고 있다.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대회 공인구가 시즌 때 쓰던 공보다는 확실히 더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감독은 "타자들이 시즌 공으로 타격연습을 하다 대회 공인구로 시합을 하면 더 신바람이 나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표하면서도 "투수들이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대회 공인구로 불펜 피칭을 소화하고 있는 대표팀 투수들은 전반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종훈(SK와이번스)은 "다 같은 입장이 아니냐"며 "저는 개인적으로 둔한 편이라 큰 차이를 못 느끼겠다"고 말했다. 문경찬(KIA타이거즈)도 "저는 원래 공에 신경을 안 써서 다른 점을 잘 모르겠더라"고 증언했다. 차우찬(LG 트윈스)은 "예전에 대만 대회(2013 WBC 예선) 때 공인구는 다소 딱딱하고 가죽이 미끄러운 감도 있었는데, 이번 대회 공인구는 크게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진 못했다"고 말했다.
프리미어12 공인구는 KBO리그 공인구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가 일본 야구용품제조업체 측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스리랑카에 공장을 둔 이 업체가 생산하는 프리미어12 공인구 재질은 KBO리그 공인구와 같지만, 반발 계수와 솔기 높이 등에서는 미세한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공인구가 미칠 영향은 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선수에 따른 개인 차도 있겠지만 결국 홈런 등 수치로 차이가 입증될 전망이다.
수원=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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