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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한 이용찬(두산 베어스)이 끝내기 승리 기회에 발판을 마련했다.
가장 중요한 한국시리즈 1차전.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용찬을 아꼈다. 조쉬 린드블럼이 5이닝을 버텼고, 이후 윤명준-이현승-이형범을 차례로 등판했다. 그 과정에서 키움에 추격을 허용했다. 7회초에는 베테랑 권 혁이 송성문에게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불펜 부진을 함덕주와 이용찬이 끊어냈다. 함덕주가 8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김 감독이 9회 꺼내 든 카드는 이용찬. 그는 첫 타자 김하성에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이정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용찬은 침착했다. 박병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한숨 돌렸다. 제리 샌즈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 이번에는 송성문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이용찬은 힘 있는 패스트볼과 안정된 제구의 변화구로 키움 타선을 막아냈다.
곧바로 두산에 기회가 찾아왔다. 두산은 상대 실책과 내야 안타로 얻은 기회에서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 순간 등판한 이용찬의 1이닝 무실점이 매우 귀중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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