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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한 달 째를 향하는 롯데 자이언츠의 차기 1군 사령탑 선임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모습이다.
롯데 보다 늦게 출발한 경쟁팀은 이미 결승점에 골인했다. 삼성은 허삼영 감독, KIA는 메이저리그 스타 출신인 맷 윌리엄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일찌감치 외국인 후보군을 공개하면서 한 발 앞선 것처럼 보였던 롯데가 이들에게 추월을 허용했음에도 지체하는 모양새가 됐다.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지도자들의 여건이 일정 부분 작용했다는 관측. 그러나 이들 역시 앞날을 장담하지 못하는 눈치다. 성민규 단장 선임 시 롯데가 거쳤던 모기업 내부 검증 절차에 그만큼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후보군이 압축됐지만, 현 시점은 '모기업의 결단'에 따라 흐름이 끝날수도, 바뀔 수도 있는 흐름이다.
일각에선 이번 감독 선임 과정을 통해 롯데가 세운 방향성이 흔들리는 것이 아닌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프런트 조직 개편, 코칭스태프 대거 정리 등 판을 깔아 놓았지만, 변화 과정에서 흘러 나오는 크고 작은 소식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이번 감독 선임 작업이 롯데가 스스로 밝힌 프로세스 정립과 궤를 같이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어떤 방향으로 결론을 내더라도 새 시즌 발걸음이 쉽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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