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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국내 최단거리 인천 문학구장 펜스가 이렇게 멀었던가.
이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양팀에 거포들이 즐비한 만큼 결정적인 홈런 한 방으로 승부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정규시즌 홈런 부문 1~4위가 모두 SK와 키움 소속 선수들이기 때문이었다.
키움에는 홈런왕 박병호(33개)와 제리 샌즈(28개), SK에는 최 정과 제이미 로맥(이상 29개)이 중심타선을 이뤘다. 특히 박병호는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3홈런을 터뜨리며 절정의 장타 감각을 과시하던 터.
SK의 홈인 문학구장은 펜스까지의 거리가 좌우 95m,중앙 120m로 프로야구가 열리는 주요 9개 구장 가운데 홈런이 많이 나는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올시즌 72경기에서 140개의 홈런이 기록됐다. 경기당 홈런수가 1.944개로 메인 홈구장 9개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의 홈인 대구라이온스파크(2.167개) 다음으로 많았다.
키움과 LG의 준플레이오프 3,4차전이 열린 잠실구장에서도 2경기에서 합계 4개의 홈런이 쏟아졌음을 감안하면 지독한 '투수전'이 문학구장을 지배했다고 할 수 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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