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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져갔다.
8회까지 8개의 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에 그쳐있던 타선은 9회말 박병호의 홈런으로 결정타를 날렸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이 물러난 후 마무리 고우석이 9회말 등판했고, 선두타자 박병호가 고우석의 초구를 통타해 중월 끝내기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키움은 3선승제인 준플레이오프시리즈에서 먼저 1승을 챙기며 웃었다.
다음은 경기 후 키움 장정석 감독과의 일문일답.
집중력 싸움이 될거라 말씀드렸었는데, 양쪽 다 끝까지 집중력있는 경기를 했다. 브리검이 워낙 시작 자체를 잘해줘서 경기 잘할 수 있었다. 마지막에 박병호가 멋있게 끝내줬다. 여러모로 기분 좋게 끝난 것 같다.
-불펜을 빠르게 올렸고, 조상우를 가장 먼저 올렸는데.
7회가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했었고, 가장 강한 카드(조상우)였기 때문에 어떻게든 막고싶은 생각이 있었다. 그 부분을 조상우가 잘 해결해 줬다. 중간 투수들이 이닝을 마치고 난 후에 다음 이닝에 올라갔을때 성적이 좋지 못하다. 긴장도 문제도 있고, 에너지를 쏟다 보니 힘이 빠지는 것도 있다. 그래서 오늘도 과감하게 뒤에 투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교체를 했다. 10회를 대비해 여러명의 투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다.
-이겼지만 타자들은 부진했다.
기존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부분은 공백이 분명히 있다. 그런데 사실 집중력을 굉장히 발휘하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안좋았기 때문에 그부분을 굳이 아쉽다고 하고싶진 않다. 야구는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결국은 또 이렇게 끝내려고 초반 찬스에 점수를 안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LG가 김하성 견제를 많이 했는데.
그랬던 것 같다. 벤치 준비도 많았던 것 같고, 윌슨 퀵동작도 시즌때보다 빨라졌다. 조심한다고 했는데,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 움직이다 그런거니(견제사) 괜찮다.
-2차전 준비는.
준플레이오프 전체적인 준비를 이미 끝내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특별한 것은 없다. 다시 한번 내일 상대 선발이 차우찬이니 거기에 맞춰서 라인업 상의도 다시 하고, 우리 선발인 요키시가 올 시즌 해준 역할이 있기 때문에 좋은 투구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2차전 포수는 박동원인가.
그렇다.
-박병호에게 한마디 한다면.
최고다. 더이상 칭찬할 것이 뭐가 있겠나. 작년에도 그 자리에 있는 자체로도 좋은거였고, 올해는 시작부터 역할을 해줘서 내 기분이 더 좋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박병호의 포스트시즌이 됐으면 좋겠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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