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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승부처]NC 스몰린스키의 아쉬웠던 포구 자세, 아쉬웠던 쐐기실점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9-10-03 17:40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 LG 4회 1사 2루에서 이천웅이 이형종의 2루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이천웅.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10.03/

[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야수는 상황에 따른 시나리오가 미리 준비돼 있어야 한다.

그 준비의 차이가 큰 결과 차이를 만든다. NC 다이노스 우익수 스몰린스키의 아쉬운 수비 하나가 경기 결과를 지배했다.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 간 와일드카드 결정전. 1-0으로 앞선 4회말 LG 공격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선두 구본혁 이천웅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무사 1루에서 이천웅의 우전안타는 NC 2루수 박민우가 막을 수 있는 타구였다. 뒤지고 있는 NC 벤치에 불안감이 짙게 드리웠다.

승부처임을 직감한 양 팀 벤치가 분주해졌다. 정주현 타석에 NC는 선발 프리드릭을 내리고 박진우를 투입했다. LG 벤치는 정주현을 빼고 백전노장 좌타자 박용택을 대타로 기용했다.

대타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박용택은 박진우의 2구째 변화구를 힘껏 당겼다. 오른쪽으로 높게 뜬 큼직한 타구. 한 눈에 봐도 넉넉한 희생플라이였다.

NC 우익수 스몰린스키는 생갭다 높게 뜬 큼직한 타구에 낙구 지점을 정확하게 잡지 못했다. 라인 쪽으로 포구 자세를 취했다가 급히 다시 중견수 쪽으로 몸을 돌려 공을 잡아냈다.

발 빠른 1루 주자 이천웅이 이 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스몰린스키의 포구 자세가 불안정한 틈을 타 2루로 달렸다. 주자의 판단은 옳았다. 리터치 성공으로 2루에서 세이프. 스몰린스키가 송구 자세를 미리 만들어 포구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다. 외야수 출신 이천웅이 안 뛰었거나, 뛰었더라도 접전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1사 1루가 1사 2루로 둔갑했고, 곧바로 이형종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가 터졌다.

3대1 경기 결과를 감안하면 NC로선 뼈 아픈 추가 실점이었다. 만약 1점 차 승부가 이어졌다면 9회 1사 만루를 허용한 LG 마루리 고우석의 압박감은 상상 이상이었을 것이다. 스몰린스키의 아쉬운 수비 대처가 잔상을 남겼던 경기. 스몰린스키는 타석에서도 무안타로 침묵하며 국내 첫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고개를 떨궜다. 내년 시즌 잔류도 불투명해졌다. 잠실=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 LG 4회 무사 1루에서 이천웅이 안타를 날렸다. 끝까지 볼을 따라갔으나 아쉽게 놓치고 있는 NC 박민우 2루수.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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