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는 2일 선수단 원정 숙소인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가진 1차전 기자회견에서 "(김)현수를 가장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LG 주장인 김현수는 올 시즌 NC와의 16차례 맞대결 타율 3할6리(62타수 19안타)를 기록했다. 홈런은 없었지만 7타점으로 LG 타자들 중 NC에 가장 강한 면모를 보였다. 두산 베어스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양의지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양의지는 "(김현수에게) 별말은 하지 않았다. 서로 잘했으면 좋겠다. 냉정하게 승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LG에 워낙 좋은 타자들이 많다. 상위-중심 타선에 득점 찬스를 주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두산 시절 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에 직행했던 것과 달리 한판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와일드카드결정전 출전의 부담감에 대해선 "매 경기 7차전이라고 생각하고 임해야 할 것 같다. 한 경기다보니 총력전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