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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의 선발 요원이었던 안우진이 미들맨으로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
장 감독은 조심스럽게 미들맨 활용법을 말했다. 장 감독은 "안우진을 길게는 3이닝 정도 던질 수 있는 미들맨으로 기용할 것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복귀 절차도 불펜쪽으로 생각하고 진행하고 있다"라고 했다. 사실상 안우진을 불펜으로 확정했다는 말.
장 감독이 안우진을 미들맨으로 고려하는 이유는 3가지다.
장 감독은 "선발로 많이 던지다보면 다시 어깨 쪽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고 했다. 올시즌은 일단 불펜으로 적게 던지면서 어깨 부상 재발을 막겠다는 뜻.
두번째는 김선기의 호투다. 김선기가 만약 부진했다면 안우진의 선발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을 것. 김선기는 최근 선발로 나선 3경기서 3승에 평균자책점 1.00의 놀라운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장 감독은 "김선기가 이렇게 계속 잘던져주면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로 나설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시즌까지도 고려한 선택이다. 지난해 안우진은 미들맨으로 나서 팀의 분위기를 바꿔주는 역할을 했었다. 공이 빠른 안우진이 미들맨으로 나서준다면 포스트시즌에서 더욱 강력한 불펜진을 가동할 수 있게 된다.
팀과 안우진 모두를 위한 불펜 전환이 어떤 결과로 나올까.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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