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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어스필드 이번엔 극복할까.
언제나 좋은 피칭을 하고 있는 류현진이지만 쿠어스필드만은 다르게 느껴진다.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에서의 기억이 좋지 않다. 통산 5번의 등판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9.15로 매우 부진하다. 특히 지난 6월 29일 쿠어스필드에서 4이닝 9안타(3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었다. 놀란 아레나도와 팻 발라이카, 데이비드 달에게 무려 3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올시즌 워싱턴전까지 20번의 등판에서 최악의 피칭이었다. 류현진이 4실점 이상 기록한 유일한 경기이고 3개의 홈런을 맞은 것도 유일했다. 그만큼 류현진에겐 잊고 싶은 경기로 꼽을 수도 있는 악몽과 같은 날이었다.
류현진의 천적으로 불리는 놀란 아레나도, 이안 데스몬드와의 승부가 중요하다. 아레나도는 류현진과의 대결에서 통산 타율 6할9리(23타수 14안타)에 4홈런 10타점을 올렸다. 25번의 타석에서 삼진은 2개밖에 당하지 않았다. 그만큼 류현진을 어렵게 하는 인물이다. 지난 6월 29일 경기서도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류현진에게 아픔을 남겼다. 데스몬드도 류현진에게 10타수 5안타로 좋았다. 홈런은 없지만 2루타를 3개나 대려냈다.
류현진이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를 상대로 좋은 피칭을 한다면 류현진이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남은 시즌을 치를 수 있다. 당연히 류현진의 주가도 상승한다.
류현진의 쿠어스필드 유일한 승리는 5년 전인 지난 2014년 6월 3일이어다. 당시 6이닝을 던져 8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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