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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마무리 고우석을 전반기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꼽았다.
고우석은 4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따내면서 단번에 류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이후 5월 25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7세이브를 거뒀다. 이 기간 LG는 안정된 불펜을 앞세워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시작했다.
고우석은 원래 가지고 있던 주무기 150㎞를 웃도는 강속구를 앞세워 타자들을 윽박지르는 파워 피처의 면모를 뽐냈다. 변화구로 슬라이더 말고도 커브를 장착하면서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제구력 안정, 공격적인 피칭도 주효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두 번째 히트 상품으로 신인 정우영을 꼽았다. 그는 "박빙으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올라갔는데 우영이가 등판하면 항상 이겼다"면서 "전반기에 잘 해줬고, 후반기도 잘 해주리라 믿는다"며 믿음을 나타냈다. 정우영은 전반기 후반 지친 기색을 보이기도 했지만, 41경기에서 10홀드, 평균자책점 2.18로 LG 불펜의 핵심적인 위치로 떠올랐다.
류 감독은 전반기 아쉬운 점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차우찬을 언급했다. 그는 "우찬이가 초반에는 승수를 많이 쌓았는데, 중반 이후 승리가 없다. 잘 던졌으면 2~3승은 더 쌓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작년에는 올스타 휴식기 뒤 부상 선수가 많았는데, 작년 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승부를 볼 것이다. (선발투수는)윌슨부터 시작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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