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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4번 타자'들이 2위 싸움의 키를 쥐고 있다.
개인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시즌 타율 1위(0.309)에 올랐던 두산 타선은 올 시즌 타율 2할7푼(4위)으로 처져있다.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2할3푼6리(10위)를 기록하는 등 풀리지 않고 있다. 다만 침체된 타선에서 4번 타자의 역할이 필요하다. 위기의 순간 한 방 쳐줄 수 있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후반기 김재환의 반등이 절실한 이유다.
키움은 그나마 타선 걱정이 덜하다. 올 시즌 팀 타율 2할8푼1리로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 521득점으로 유일하게 전반기 500득점을 넘어선 팀이다. '4번 타자' 박병호가 6월 6일부터 21일까지 빠진 16일 동안에도 타선은 맹타를 휘둘렀다. 그리고 지난달 22일 박병호가 복귀하면서 거의 완전체 타선을 형성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손목 부상을 안고 시즌을 치러야 한다. 폭발력은 여전하다. 74경기에서 17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타율 2할2푼6리-1홈런. 강력한 공격 라인업에서 박병호까지 살아나면 거칠 것이 없다. 주사 치료를 받고 돌아온 박병호는 최근 2경기 연속 2루타로 존재감을 알렸다.
키움은 올 시즌 확 달라진 불펜과 타선의 활약으로 꾸준히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부상자들도 하나씩 돌아오고 있는 상황. 기복 없는 타선이 관건인데, 그 중심에는 박병호가 있다. 그의 폭발력에 따라 키움의 득점력도 확 달라지 수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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