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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신경쓰고 싶지도 않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잠실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신경쓰고 싶지 않을 정도다. (본인이)더 깨달을 건 없다. 이리저리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마지막으로 한번 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회복의 조짐이 없으면 교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두산은 18일 KT전을 끝으로 전반기가 종료되면 1주일간의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후랭코프에 대한 조치를 다방면으로 강구할 계획이다. 본인이 컨디션을 끌어올려 후반기 첫 등판서 정상적인 피칭을 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상황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평소 후랭코프의 직구 구속은 평균 147㎞에 이르는데 전날 KT전에서는 145㎞를 넘지 못했다. 2회초 선두타자 윤석민에 좌월 홈런을 얻어맞을 때 던진 공은 142㎞짜리 한복판 직구였다. 구위가 이전만 못하다는 분석이다.
두산은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잠실 3연전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이 기간 후랭코프의 마지막 등판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후랭코프는 지난 5월 20일 오른팔 이두박근 건염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6월 29일 복귀해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던졌다. 그러나 3⅔이닝 7안타 4실점으로 부진을 보였고, 지난 5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4이닝 6안타 2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복귀 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03을 기록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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