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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32)가 1군 등록과 함께 선발출전했다. 일단 공수 모두 기대감을 갖게 했다.
류 감독은 "타석에서는 아프지 않고 자기 스윙을 시원하게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일본에서 2년 반 동안 뛰면서 1루 훈련을 충분히 했다고 한다. 수비는 파인플레이보다는 정상적인 플레이만 해주면 된다"고 기대치를 설명했다. 타석에서는 4타수 1안타였다.
첫 타석은 공격적으로 임했다. 1회초 2사후 3번 김현수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데뷔 타석에 들어선 페게로는 SK 우완 선발 문승원의 초구 143㎞ 직구를 스트라이크로 보낸 뒤 2구째 낮게 떨어지는 124㎞ 가운데 커브를 힘차게 잡아당겼다. 결과는 평범한 1루수 땅볼.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페게로는 7회초 1사 1루서는 좌완 김태훈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투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가운데 낮은 스트라이크 직구를 바라본 뒤 고개를 끄덕이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수비는 대체로 무난했다. 2회말 김성현의 파울 플라이를 정확히 잡아냈고, 6회말 2사 1,2루에서 한동민의 까다로운 바운드 타구를 안정적으로 잡고 1루를 밟아 처리했다.
페게로는 당초 전반기 마지막 일전인 이번 SK와의 원정 3연전에는 선발이 아닌 대타로 들어설 예정이었다. 미국에서 건너온 지 1주일도 안돼 시차 적응도 해야 하고, 훈련이 아직은 부족한 때문이었다. 그러나 페게로는 1군에 등록된 이날 의욕적으로 출전 의지를 내비쳤다. 타석에서는 시원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정확한 타격으로 안타도 만들어냈다. 수비는 몸놀림과 포구 모두 평균 이상의 수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공수에서 일정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지닌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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