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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서도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다.
이날도 시작부터 불안했다. 1-0으로 앞선 1회말 선두 노수광을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낸 임찬규는 2사까지는 잘 잡다가 제이미 로맥에게 110㎞ 커브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좌측 2루타를 얻어맞고 첫 실점을 했다. 이어 고종욱에게 좌전적시타를 내줘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친 임찬규는 2회말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3-2로 앞선 3회말 선두 노수광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준 뒤 1사후 최 정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4회에는 2사후 이재원에게 중전안타, 최준우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해 2,3루에 몰렸다가 김성현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겨우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4-3으로 앞선 5회 또다시 연속 안타를 허용해 동점을 내줬다. 1사후 한동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준 뒤 최 정에게 138㎞ 직구를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졌으나 중전안타로 연결돼 한동민이 홈을 밟아 4-4 동점이 됐다. 이날 임찬규는 상대의 3차례 도루 시도를 모두 막지 못해 주자 관리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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