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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속보] '11G 연속 QS' 김광현, 수비 실책 1개에 울었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7-12 21:03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7회 2사 만루에서 강판당하고 있는 SK 선발 김광현.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7.12/

[인천=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이 잘 던지고도 패전 위기에 놓였다.

김광현은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6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으나, 수비 실책에 발목 잡히면서 시즌 12승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초 이정후 김하성 송성문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다. 투구수는 5개에 불과했다. 2회에는 제리 샌즈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로써 김광현은 KBO리그 역대 26번째로 1600이닝을 달성했다. 이어 박동원을 2루수 땅볼, 임병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 장영석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호수비로 처리했고, 김혜성을 1루수 땅볼, 이지영을 2루수 땅볼로 막았다.

4회초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퍼펙트가 깨졌다. 김하성을 유격수 뜬공, 송성문을 삼진 처리하며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샌즈에게 던진 투심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렸고, 좌중간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완벽한 피칭을 하던 김광현의 실투 하나가 2실점으로 돌아왔다. 김광현은 박동원을 유겨수 땅볼로 처리했다.

2-2 동점이 된 5회초 다시 안정을 찾았다. 임병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장영석을 2루수 뜬공, 김혜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6회에는 첫 타자 이지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정후와 김하성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린 상황. 이지영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송성문을 우익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7회초 샌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김성현이 실책해 올 세이프. 무사 1,2루에서 폭투가 나왔다. 임병욱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장영석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혜성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 때 샌즈가 득점했다. 2루 주자 박동원은 중계 플레이로 홈에서 아웃. 2사 1,2루에선 이지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자 SK는 투수를 서진용으로 교체했다.

서진용은 2사 만루 위기에서 이정후에게 우중간 싹쓸이 3루타를 맞았다. 이어 그는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길었던 이닝을 끝냈다.

김광현은 6⅔이닝 101구로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 나온 야수 실책 1개로 무너졌다. 4회에 내준 4점은 모두 비자책. 김광현으로선 아쉬운 경기가 됐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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