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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올시즌에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9일과 11일 잠실경기에서도 결정적인 실수가 나오는 바람에 잇달아 패하고 말았다. 야수들의 어이없는 실책, 포수의 패스트볼 등이 하필 승부처에서 속출한 것이다.
올시즌 두산과 상대전적은 3승8패. 시즌 첫 3연전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뒀지만, 이후 지난해 두산전 악몽이 떠오를 정도로 졸전이 이어지고 있다. 반대로 두산은 LG만 만나면 신바람을 낸다. 올시즌 LG는 두산전서 9개의 실책, 5개의 폭투, 1개의 포일을 기록했다. 올해 두산을 상대로 가장 많은 실책을 한 팀은 아이러니하게도 선두인 SK 와이번스로 10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 흐름을 뒤흔든 실책은 지난 2경기서 봤듯 LG가 압도적이었다. 또한 두산 타자들은 올해 LG 투수들을 상대로 타율은 3할9리를 쳤다. LG 투수진의 피안타율이 가장 높은 팀이 두산이다. 유일한 3할대 피안타율이다.
이날 현재 4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1위 SK, 2위 두산, 3위 키움 히어로즈 즉, 상위 3팀간 상대전적이 압도적으로 밀린다. SK에는 3승6패, 키움 상대로는 4승5패다. 세 팀 상대 합계 성적은 10승19패다. 나머지 하위 6개팀에게는 모두 5할 이상의 승부를 했다. 강팀에 약한 건 당연한 일이지만, 유독 두산에 약한 건 특별해 보인다. 도대체 알 수 없는 이유가 벤치로선 답답할 뿐이다. LG는 아직 두산전 6경기가 남아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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