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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의 후반기 첫 등판 날짜가 공식 확정됐다. 류현진은 예상대로 오는 15일 오전 8시5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후반기 첫 추격을 한다.
하지만 보스턴이 전반기 중반 이후 경기력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며 상승세를 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4월을 11승17패로 마친 보스턴은 5월 한 달간 18승10패를 거두며 29승27패로 승률 5할을 넘어섰고, 6월 이후에도 꾸준히 5할대 승률을 이어가다 전반기 마지막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49승41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공격력이 한층 강해졌다. 전반기 막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한 4연승 기간 팀 타율 3할1푼4리, 6홈런, 경기당 8.25득점을 기록했다. 덕분에 아메리칸리그 팀 타율(0.272) 1위, 경기당 득점(5.66) 3위, 팀 홈런(131개) 7위 등 공격 각 부문 지수를 높일 수 있었다. 라파엘 데버스(0.324, 16홈런, 62타점), JD 마르티네스(0.304, 18홈런, 48타점), 잰더 보가츠(0.294, 17홈런, 65타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0.299, 14홈런, 41타점) 등의 방망이가 호조다. 팀을 대표하는 톱타자 무키 베츠가 올해 주춤하지만, 전반기 막판 3경기에서 7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타율 2할7푼2리, 13홈런, 40타점, 77득점의 성적.
류현진은 정규시즌서 보스턴을 상대로 통산 1경기에 등판해 5이닝 5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2013년 8월 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였다. 무엇보다 지난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4⅔이닝 6안타 4실점으로 고전한 기억이 있다. 이래저래 쉽지 않은 승부가 예측된다.
한편, 류현진과 사이영상 경쟁을 벌이게 된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도 같은 날 원정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후반기 첫 출격에 나선다.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워싱턴과 2위를 다투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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