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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독수리 킬러' 박종훈(SK 와이번스)이 다시 한 번 한화 이글스 타선을 압도했다.
경기를 앞둔 두 팀의 입장은 상반됐다. 경기 전 비가 지속적으로 내리면서 개최가 불투명했다. SK는 한화전 극강의 카드 박종훈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우천 취소가 되면 등판이 뒤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9일 SK를 1대0으로 꺾은 한화는 박종훈을 피하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였다.
그러나 경기는 정상적으로 열렸다. 박종훈은 역시 한화에 강했다. 1회말 1사 후 연속 안타로 위기에 놓였지만, 실점 위기에서 더 집중력을 발휘했다. 제라드 호잉을 투수 땅볼로 잡았다.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준 뒤에는 이성열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말 2사 2,3루 기회에선 양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와 4회 역시 주자를 출루시켰으나, 연속 안타는 내주지 않았다. 6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김태균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루수 오른쪽 깊숙한 타구. 최 항이 공을 잘 막았지만, 1루 송구가 벗어났다. 기록은 내야 안타. 이성열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다. 1사 후에는 최재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첫 실점. 그러나 강경학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박종훈은 지난 2016년 7월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2이닝 10실점으로 패한 뒤, 무려 10연승을 달렸다. 게다가 구원 등판 한 차례를 포함해 12경기 동안 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궁극의 독수리 킬러다운 기록이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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