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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선동열 전 야구 대표팀 감독이 뉴욕 양키스 구단의 초청을 받았다.
현재 양키스 국제스카우트 총괄 담당자인 스티브 윌슨과의 인연도 영향을 미쳤다. 윌슨은 1984년 LA 올림픽에 캐나다 대표팀 소속 투수로 참가했고, 당시 한국전에서 선동열 감독과 맞대결을 펼쳤었다. 목동구장에서 오랜만에 선동열 감독과 조우한 윌슨은 "그때 선동열은 아마추어 세계 최고의 선수였다. 최고의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선 감독이 양키스 구단과 함께 하게 돼 영광스럽다. 아시아야구의 장점과 미국야구의 장점을 결합했을때 최고의 결과가 나올거라고 생각하는 양키스 구단의 생각과 선 감독의 생각이 일치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최근 농아인 야구대회에도 참석하고, 곧 야구 학회도 나간다. 올해 10월쯤 발행할 야구 인생을 담은 책도 쓰고 있다"고 근황을 밝힌 선동열 감독은 "양키스 구단이 한국 출신 선수 가운데 이렇게 초청한 케이스는 내가 최초라고 한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캠프를 모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수들을 지도하거나 프런트의 전반적인 진행 상황도 모두 볼 수 있는 대우를 받게 됐다"고 밝은 표정으로 설명했다. 기대감이 묻어나는 설명이었다.
선동열 감독은 어린 시절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끝내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더 크게 생각하고 있다. 양키스 구단은 캠프가 끝난 후에도 선동열 감독의 의사가 있다면 한 시즌 전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예정이다. 대단한 특혜다. 선 감독은 "어릴 때부터 미국야구에 대한 꿈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좋다. 꿈이 실현됐다. 선수때 갔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렇게라도 배울 수 있어 기쁘다. 미국에서 현대야구의 흐름을 공부하고 돌아온 후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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