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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38%나 떨어진 수치를 보여준다. 공인구의 반발력을 낮추면서 홈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이 됐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 80경기를 치를 땐 홈런수가 67개였다 지난해보다 6개가 더 늘어난 수치. 9%의 상승률을 보였다. NC가 지난해 80경기서 69개를 쳐 올해는 6개를 더 담장 밖으로 보내 두번째로 홈런이 늘어난 구단이다.
다른 구단들은 홈런 감소가 심각하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해 98개에서 44개로 무려 55%나 감소했고, 롯데 자이언츠도 110개에서 51개로 54%나 줄었다. 두산 베어스도 105개에서 49개로 53%가 감소했고, SK도 141개에서 72개로 49%의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홈런 감소속에 홈런이 증가한 삼성과 NC가 신기할 따름.
하지만 올해는 모두 홈런수가 대폭 줄었다. 대구를 제외한 나머지 구장에선 모두 평균 1개로 줄었고, 잠실은 0.87개로 경기당 1개도 채 나오지 않았다.
삼성은 몇몇 선수에게 편중돼서 홈런이 나오지 않는다. 다린 러프(12개)가 팀내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다. 그 뒤를 구자욱(11개)과 강민호 이원석(10개) 등이 따른다. 이학주(6개) 김상수(5개) 최영진 김헌곤(이상 4개) 등 쏠쏠히 손맛을 보는 선수도 있다.
최근 홈런이 늘어나는 것도 주목해야할 부분. 4월까지 30경기서 27개의 홈런을 쳤던 삼성은 5월엔 26경기서 19개에 그쳤지만 6월엔 24경기서 27개를 쳤다.
이젠 가끔 나오는 홈런이라 더 귀중하고 터졌을 때 더 기쁘다. 새 공인구로 인해 홈런의 가치가 다시 느껴지고 있다. 그래서 삼성의 홈런 증가는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8-2019 홈런수 비교
구단=경기수=2019=2018=증감
NC=80경기=75개=69개=+8%
삼성=80경기=73개=67개=+9%
SK=82경기=72개=141=-49%
키움=84경기=66개=90개=-27%
KT=83경기=59개=107개=-45%
한화=80경기=54개=79개=-32%
롯데=81경기=51개=110개=-54%
두산=83경기=49개=105개=-53%
LG=81경기=48개=80개=-40%
KIA=82경기=44개=98개=55%
계=408경기=591개=946개=-38%
◇2019시즌 구장별 홈런수
구장=경기수=홈런수=경기당 홈런수
대구=36경기=80개=2.22개
인천=40경기=79개=1.98개
부산=38경기=75개=1.97개
창원=41경기=78개=1.90개
광주=39경기=50개=1.28개
고척=42경기=53개=1.26개
대전=41경기=52개=1.24개
수원=40경기=44개=1.10개
잠실=83경기=72개=0.8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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