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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차우찬이 모처럼 호투해 '좌완 에이스 모드'를 되찾았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1㎞에 머물렀으나 공끝의 움직임과 제구가 뒷받침됐고, 변화구 역시 NC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은데 효과적으로 쓰였다. 투구수는 106개였고, 볼넷은 2개를 허용했다. 탈삼진은 5개. 평균자책점은 4.09에서 3.92로 낮췄다.
차우찬은 1회 먼저 한 점을 줬다. 1회초 선두 박민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차우찬은 권희동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이어 박석민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돼 1사 1,2루. 차우찬은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지만, 모창민에게 포크볼을 던지다 좌전적시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팀 타선이 NC 선발 최성영을 상대로 5회말 3점을 뽑아 3-1로 앞선 6회. 차우찬은 양의지, 모창민,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또다시 삼자범퇴로 물리쳤다.
하지만 7회 투구수 90개를 넘기면서 구위 저하가 나타났다. 선두 노진혁에게 우중간 2루타, 1사후 김성욱에게 우측 2루타를 얻어맞고 한 점을 허용했다. 김성욱에게 던진 138㎞ 직구는 바깥쪽 높은 코스였다. 하지만 차우찬은 후속 박민우와 권희동을 각각 유격수 땅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LG는 차우찬에 이어 8회 문광은, 9회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해 한 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경기 후 차우찬은 "몸이 좋아졌다 생각하고 구속에 힘을 쓰다 보니 그동안 밸런스가 무너져서 그 연습을 했다"면서 "요즘 내가 부진했는데 오늘 승리로 팀 연승을 이어가 다행이다.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계속 찾아와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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