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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이 삼성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최근 상승세인 삼성 타선을 감안하면 린드블럼이 내려간 이후가 불안했지만 불펜이 제 몫을 해줬다. 7회 등판한 김승회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승리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4-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5세이브째를 기록하며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타선도 적절한 시점에 터졌다. 두산은 1회말 1사 1루에서 페르난데스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에 1사 1루에서 박건우의 좌익선상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추가점이 절실했다. 두산 타선은 6회 2점을 추가하며 벤치의 고민을 덜었다. 선두 박건우의 2루타와 상대 내야의 뜬공 실책으로 만든 1사 1,3루 김재호 타석에서 두산 벤치는 승부수를 띄웠다. 48일 만에 부상을 털고 이날 복귀한 최주환 카드를 꺼내들었다. 아껴뒀던 대타 카드는 성공적이었다. 초구에 우전 적시타로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3-0. 이어진 1사 2,3루에서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페르난데스는 1회 결승타 포함, 4타수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전 손에 발진 증세를 보여 출전 여부가 불투명 했던 박건우는 자원 출전해 중요한 순간마다 2루타 두방으로 천금같은 타점과 득점을 올리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3타수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3연승을 달린 두산 김태형 감독은 "린드블럼이 지난 경기(22일 KT전 5⅓이닝 3실점)에는 조금 흔들렸는데, 에이스답게 바로 회복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박건우가 공격에 물꼬를 트며 좋은 타격을 보여줬고, 최주환이 복귀하면서 타선에 힘을 한층 보태게 됐다"고 말했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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