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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19)이 다시 한 번 대형 신인의 자질을 뽐냈다.
한화를 상대로 한 시즌 5번째 선발 등판. 원태인은 신인다운 패기 있는 투구를 했다. 1회 13구를 던지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에도 깔끔하게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이어 송광민에게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고, 최진행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서 최재훈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점차 안정을 찾았다. 몸쪽 승부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한화 타자들이 공격적은 스윙을 했으나, 원태인은 씩씩하게 본인의 공을 던졌다. 높게 형성된 공과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효과적으로 들어갔다.
선두타자 출루를 철저히 막았고, 첫 실점 이후 연속 출루 허용이 한 차례도 없었다. 투구수 관리도 효율적이었다. 6회에는 오선진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처음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중심 타선을 꽁꽁 묶었다. 제라드 호잉을 우익수 뜬공, 김태균을 6-4-3 병살타로 제압했다. 7회에도 등판해 2아웃을 순조롭게 잡았다. 이어 최진행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우규민에게 넘겼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승리는 불발됐다. 삼성 타선은 6회말까지 잔루가 무려 9개였다. 원태인은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시즌 2승을 따내지 못했다. 그러나 구자욱의 홈런으로 시리즈 스윕이라는 달콤한 결과물을 얻어냈다.
대구=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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