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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포트]연패 밥먹듯하는 롯데, 끊어줄 에이스 실종사태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9-05-22 07:30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가 초반부터 대량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를 바라보고 있는 양상문 감독.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5.19/

[스포츠조선=광주, 박재호 기자] 9위 롯데 자이언츠는 올시즌 초반 치고나갈 동력을 완전히 잃고 있다. 밥먹듯하는 연패 때문이다.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가 싶더니 또 연패다.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5연패. 10위 KIA와는 반 게임차. 이제 꼴찌 추락을 걱정해야할 판이다.

연패를 반복하는 이유는 나쁜 흐름을 끊어줄 똘똘한 선발투수, 에이스가 태부족이기 때문이다. 롯데는 올시즌 3연패, 6연패, 5연패, 7연패, 5연패를 경험했다. 연패가 이어지면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기 어렵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투수력이 다소 아쉽다. 특히 선발진에서 착오가 생겼다"고 했다. 박세웅은 7월쯤 합류가 가능할 전망이다.

21일 KIA전에 선발 등판한 이승헌은 롯데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날 1군 첫 선발 등판을 감행한 이승헌은 뭇매를 맞았다. 이승헌은 지난해 2차 1라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고졸 2년차 투수. 임시 선발 최하늘에 이어 또한번 땜질 선발에 나섰다. 하지만 2이닝 동안 54개의 볼을 던지며 7안타 7실점을 기록했다.

1선발 레일리는 올시즌 10경기에서 1승6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중이다. 기록적인 패수를 쌓아가고 있다. 구위는 해를 거듭할수록 하향세다. 톰슨은 지난 14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직후 1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2이닝 동안 9안타(1홈런) 7실점으로 처참히 무너졌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톰슨의 경우 코스가 한쪽으로 몰린 경향이 있었다. 피칭 버릇은 우리쪽에서는 잡아낸 것이 없다.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키움 전력분석팀에 버릇을 간파당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톰슨은 10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중이다.

나머지 선발 투수들도 믿음을 주기에는 역부족이다. 3선발인 김원중은 9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중이다. 장시환과 박시영은 아쉬움이 크다. 윤성빈은 일본에 연수를 가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한번 연패로 접어들면 쉽게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방망이 응집력 또한 상당히 떨어진 상태다. 양 감독은 "걱정이 많다. 최대한 빠른 시기에 반등하려 노력하고 있다. 박세웅이 합류하는 7월 이전까지 어떻게든 투수진을 재정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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