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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프리토크] 길게 보는 장정석 감독, '완봉 주인공' 이승호도 쉬어간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5-15 17:49


2019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가 투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5.08/

키움 히어로즈의 차세대 에이스 이승호(20)가 한 차례 쉬어간다.

키움은 15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투수 이승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퓨처스리그 '타격 1위' 내야수 김은성을 콜업했다. 전날 선발 등판한 이승호는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전날 성적과는 별개의 엔트리 변동이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예정돼 있는 엔트리 변화다. 이건우 트레이너에게 선수들의 컨디션을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 한 번 쉬어가는 게 시즌을 길게 봤을 때 좋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안 좋은 곳이 있는 건 아니다. 다음주 토요일(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정상 등판한다. 대신 김동준이 선발로 나온다. 일정을 그렇게 짰다"고 설명했다.

이승호는 혜성처럼 등장한 키움의 선발 투수다. 올 시즌 9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선 9이닝 6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첫 풀타임 선발에 최근 휴식 없이 마운드에 올랐다.

장 감독은 선수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17~2018년 2년 연속 팔꿈치 문제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던 최원태 역시 8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예고했던 대로 휴식을 주기 위함이다. 올해 첫 선발로 나서는 이승호와 안우진도 예외는 아니다. 장 감독은 "쉬고 오면 잘 던질 것이다. 안우진도 2주 정도 후에 휴식을 줄 예정이다"라고 했다.

대신 콜업된 김은성은 퓨처스리그 29경기에서 타율 3할9푼2리-2홈런-26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2루수다. 그는 퓨처스리그 전체 타율, 타점 1위 등 각종 부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원광대를 졸업한 김은성은 1993년생으로 2015년 히어로즈 육성선수로 입단.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바 있다. 장 감독은 "토요일에 최원태가 들어와야 한다. 애매해서 김은성을 콜업했다. 기록도 좋고, 가장 열심히 하고 있는 선수여서 일부러 불렀다. 기회가 될지 모르겠지만,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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