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최진행이 결승 만루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중요한 찬스를 후속타자 최진행이 놓치지 않았다. 그는 1B 유리한 카운트에서 가운데 몰린 이승호의 2구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는 비거리 125m의 호쾌한 만루포였다. 지난 2010년 5월 12일 청주 LG 트윈스에서 이범준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때린 데 이어 3289일 만에 나온 그랜드슬램. 최진행은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는 꾸준히 추가 득점을 내면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최진행은 경기 후 "지난 경기에서 동료들이 만들어준 찬스를 살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오늘 온 기회를 꼭 살리고 싶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집중하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상대 투수가 전 경기까지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는데, 우리 팀 전력 분석원이 구질이나 특성을 잘 정리해줘서 타석에서 큰 도움이 됐다. 오늘 경기를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