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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천국' 두산 베어스의 4선발이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보다 강했다. 이영하(22)가 양현종(31)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이영하는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아쉽게 놓쳤다. 1-0으로 앞선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형범과 교체됐다. 이미 114개의 공을 던져 지난해 8월 16일 잠실 히어로즈전 개인 최다 투구수(102개)를 훌쩍 뛰어넘은 탓에 더 욕심낼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하지만 시즌 7번째 선발등판에서 5승을 챙긴 이영하는 김광현(SK 와이번스) 이형범(두산) 채드벨(한화 이글스)와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다승 선두 린드블럼(두산)에 1승차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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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영하에게 판정패했다. 양현종은 KIA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면서 0대1 패배로 자존심을 구겼다.
희비가 엇갈린 양팀 투수의 모습은 마치 올 시즌 팀 전력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했다. '선발 천국'인 두산은 4선발도 강력함을 뿜어냈다. SK와 선두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원동력이 클러치 상황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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