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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2사 후 구자욱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 때 우익수 샌즈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2루까지 진루. 후속타자 이원석이 브리검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때려냈다. 이원석의 시즌 7호 홈런. 삼성이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키움도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2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해 2루를 훔쳤다. 1사 후에는 이지영이 좌전 안타를 쳐 1,3루 기회. 송성문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정후가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불펜에서 갈렸다. 삼성은 7회초 키움 투수 윤영삼을 공략했다. 1사 후 김헌곤이 좌전 안타를 쳤다. 2사 후에는 김성훈이 우익수 오른쪽 적시 3루타를 쳐 3-2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키움도 반격했다. 7회말 2사 후 김하성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쳤다. 이어 샌즈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이 됐다.
키움은 8회말 1사 후 임병욱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박동원이 좌전 안타를 때려 1사 1,3루. 삼성이 투수를 임현준으로 교체하자, 키움은 대타 허정협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 기회에서 허정협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더블플레이도 가능한 상황. 그러나 2루에서 아웃카운트 1개를 잡은 김성훈의 1루 송구가 다소 높았다. 이 때 3루 주자 임병욱이 득점했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으나, 아쉬운 플레이. 키움은 이후 2사 1,2루에서 김하성, 샌즈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끝이 아니었다. 이어 박병호, 장영석이 연속 적시타로 8-3으로 크게 달아났다.
키움은 후반 폭발한 타선 덕분에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아끼면서 이길 수 있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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