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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연장 접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와의 두 번째 만남에서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롯데는 1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의 1루 커버 상황에서 실책으로 행운의 출루를 기록했고, 나경민의 진루타와 이대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손아섭이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아수아헤가 홈인, 1-1이 됐다. 롯데는 2회말에도 선두 타자 오윤석이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데 이어, 2사 2루에서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3회초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5회초 1사후 볼넷 출루한 나성범이 2루 도루 과정에서 롯데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밟았고, 이어진 박석민의 3루수 땅볼이 악송구가 되는 상황에서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무너질 것 같던 롯데는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8회말 2사후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이대호가 NC 강윤구를 상대로 큼지막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6-4로 추격했다. 9회말에는 선두 타자 오윤석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실낱같은 희망이 생겼고, 2사 1루에서 정 훈이 우측 선상으로 흐르는 안타를 친데 이어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2사 2, 3루를 만들었다. 롯데는 신인 고승민이 NC 마무리 원종현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치면서 6-6 동점,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NC는 연장 11회초 손시헌의 2루타와 양의지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성욱 타석 때 손시헌이 안중열의 송구에 횡사한데 이어, 양의지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정성종의 견제구에 걸려 아웃되는 등 허무하게 찬스를 날렸다. 롯데도 연장 11회말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승부는 마지막 연장 12회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끝내 NC가 웃어다. 권희동의 좌전 안타로 무사 1루 상황을 만든 NC는 노진혁의 번트 타구를 정성종이 2루로 송구했으나 키를 넘기면서 득점 찬스를 잡았다. 대타 김진형의 번트 성공으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이상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권희동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7-6이 됐다. 롯데가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무득점에 그치면서 NC가 1점차 승리로 5시간 대혈투를 마무리 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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