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4연패 흔들리는 서폴드, 반등해야 한화가 산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4-28 09:40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렸다. 6회 빗맞은 안타에 연속 실점을 허용한 한화 서폴드가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4.16/

한화 이글스 선발진의 중심이 흔들리고 있다.

한화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29)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안타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타선 도움도 받지 못하면서 최근 4연패를 당했다. 한화도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했으나, NC에 1대15로 크게 패했다. 서폴드는 올 시즌 7경기 등판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5.75를 기록 중이다.

갑작스러운 부진이다. 서폴드는 시즌 초반만 해도 기대감을 높였다. 2~3번째 등판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자책점이 없었다. 안정적인 투구 내용이었다. 채드 벨도 시즌 초 정확한 제구와 투심 패스트볼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시즌 보다 강한 원투펀치가 되는 듯 했다. 송진우 투수 코치 역시 4월 초 "서폴드와 벨이 들어와서 선발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서폴드는 공의 움직임과 내용이 괜찮다. 작년보다 선발 쪽은 확실히 두터워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서폴드가 최근 '1선발' 역할을 못하고 있다. 그는 4연패 기간 동안 딱 한 번 6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7번의 선발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는 2회 뿐이다. 벨도 시즌 초 2연승의 좋은 기세를 잇지 못했다. 최근 4경기에서 1승2패. 6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2회를 기록 중이다. 타선과 수비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최근 두 투수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불펜진에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한화는 국내 선발진이 약하다. 지난 시즌 역시 외국인 투수들과 불펜진의 활약이 컸다. 올해는 거듭된 선발 조정 속에서 선발 평균자책점이 5.74로 리그 9위. KIA 타이거즈(6.77) 다음으로 높다. 장민재 이태양 김범수 등으로 구성된 선발 투수들은 시즌 풀타임 경험이 적다. 따라서 외국인 투수들이 등판한 경기에서 계산이 서야 한다. 그러나 벨이 지난 17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게 마지막이다. 그 사이 한화는 승, 패를 반복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들의 반등에 한화의 성적도 달렸다. 지난해 한화에서 키버스 샘슨이 유일하게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이자, 1선발이었다. 그는 30경기에 등판해 13승8패, 평균자책점 4.68을 마크했다. 그럼에도 한화는 그 이상의 에이스를 원해 샘슨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서폴드가 그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한화도 산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