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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유강남의 결승홈런으로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1회부터 거침이 없었다. 빠른 템포와 변화무쌍한 공으로 삼성 타자들을 몰아붙였다. 강력함은 전날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윌슨 못지 않았다. 2회 6번 최영진에게 첫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1번부터 5번까지 5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아내며 출발했다. 결국 켈리는 7이닝동안 119개를 던지며 4안타 1볼넷, 1실점, 9개의 탈삼진으로 마운드를 지배했다.
'삼성 킬러' 유강남은 1-1로 팽팽하던 9회초 1사 후 삼성 투수 최지광의 2구째 112㎞ 커브를 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팀의 5연승을 완성하는 결승포였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결승홈런. 시즌 5호 홈런 중 삼성에게 빼앗은 홈런만 무려 4개, 그야말로 천적이다. 1-1 동점이던 8회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정우영은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최근 봄비로 우천 취소되면서 윌슨-켈리-차우찬으로 이어지는 1~3선발에 집중하면서 LG는 파죽의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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