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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성공적인 부상 복귀전이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의 이날 선발등판이 ML 진출 이후 100번째였다. 박찬호(287경기) 서재응(102경기)에 이어 역대 코리안 빅 리거로는 세 번째로 통산 100번째 선발 등판을 치렀다. 마무리로 한 경기에 등판해 세이브를 올린 경기를 포함하면 류현진의 통산 빅 리그 등판 횟수는 101회다.
실점 장면을 제외하면 류현진은 나름 준수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고 평가받을 수 있다. 우선 시즌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1번 타자 로렌조 케인에게 3개의 삼진을 빼앗았고 마이크 모스타카스에게도 2개의 삼진을 잡는 등 올 시즌 최다 탈삼진 9개를 신고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역대 최고의 탈삼진율을 보이고 있다. 가장 많은 삼진을 기록했던 지난해 27.5%를 뛰어넘어 2019년 현재 29.1%를 보이고 있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았다는 점도 투구수에서 나타났다. 이날 류현진은 92개를 던졌다. 이 중 스트라이크는 62개였다. 100개 가까이 던져 건강함을 입증했다.
옐리치에게 두 차례 솔로포를 얻어맞은 건 두고두고 남을 아쉬움이지만, 부상 이후 첫 선발등판으로 접근한 시각에선 얻은 것이 많은 경기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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