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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윕승의 기쁨이 스윕패의 아픔으로 돌아왔다.
NC는 그동안 '선발 호투+타선 집중력+불펜 활약'의 승리 공식을 지켰다. 롯데전까지 충실히 지켜지던 흐름이 LG전에서 깨졌다. 선발 투수들은 여전히 제 몫을 했으나, 타선이 고비 때마다 침체된 모습을 보였고, 불펜은 상대 타선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패배의 중심에 섰다.
긍정적인 전망이 많았기에 LG전 스윕패의 여운이 더 크다. 시즌 초반 부상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NC는 최근 들어 나성범을 시작으로 박민우,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등 부상자들이 속속 돌아오면서 타선 보강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들의 공백을 잘 메웠던 '잇몸'들이 부진에 빠졌다. 이상호는 지난 주말부터 단 2안타(13타수)에 머물렀고, 이원재도 5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베탄코트는 LG전에서 결정적인 실책 뿐만 아니라 타격 침체로 아쉬움을 남기는 등 전체적인 짜임새가 틀어진 모습을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부상자 복귀와 그로 인한 전력 개편이 빈자리를 메우던 백업들의 활약과 팀 짜임새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된 모양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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