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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즈 투수 하재훈은 올 시즌 주목 받는 자원 중 하나였다.
긴장된 표정으로 마운드에 오른 하재훈은 첫 타자 박세혁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 상황을 맞이했다. 벤치의 믿음 속에 마운드에 섰지만, 중압감은 엄청날 수밖에 없었다. 지난 3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⅔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3실점을 하면서 패전을 안았던 악몽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이어진 류지혁과의 승부. 하재훈은 1B2S의 유리한 상황에서 유인구를 던졌지만, 스윙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류지혁은 이후 5개의 공 중 4개를 파울로 걷어내면서 끈질기게 달라붙었다. 마지막 10구째, 류지혁의 방망이가 돌았지만 결과는 2루수 땅볼, 하재훈의 승리였다. 1루 송구를 초조하게 바라보던 하재훈은 1루심의 아웃 선언이 나오자 그제서야 주먹을 불끈 쥐며 벤치로 돌아갔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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