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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코멘트]류중일 감독 "마지막 집중력 싸움서 이겨"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9-04-17 23:09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연장 승부서 승리를 거뒀다.

LG는 17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2회 상대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으며 4대2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11회 승부서 7대2로 이긴 LG는 2연승을 달리며 12승9패를 마크, 키움 히어로즈와 공동 4위를 유지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아 선발승 요건을 갖췄으나, 이후 동점이 돼 승패와 무관하게 됐다.

선취점은 NC가 올렸다. 5회말 2사후 나성범이 좌익선상으로 3루타를 치고 나가자 양의지가 중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LG는 이어진 6회초 곧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 정주현이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1사후 오지환이 볼넷을 얻어 1사 1,2루가 되자 박용택이 버틀러의 152㎞ 한복판 직구를 받아쳐 중전적시타를 날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7회초에도 한 점을 보태 전세를 뒤집었다. 1사후 김용의와 전민수의 연속 안타 후 정주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천웅이 좌전안타로 김용의를 불러들여 한 점을 앞서 나갔다. 그러나 LG의 리드도 오래가지 못했다. NC는 8회말 1사후 양의지가 사구로 나가자 박석민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2-2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연장 12회 갈렸다. LG는 12회초 선두 김현수의 중전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 유강남의 볼넷, 윤진호의 번트로 1사 2,3루. 김용의가 고의4구로 걸어나간 뒤 신민재가 1루쪽으로 땅볼을 쳤다. 이때 전진 수비를 하고 있던 NC 1루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타구를 잡았다 놓치는 사이 3루 대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아 균형이 깨졌다. LG는 계속된 2사 만루서 이천웅의 좌전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해 4-2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신정락은 11회말 등판해 2이닝 동안 2안타 1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경기를 마무리해 구원승을 거뒀다.

류중일 LG 감독은 경기 후 "이틀 연속 연장 경기를 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고생했고, 마지막 집중력 싸움서 이긴 것 같다"면서 "켈리가 6이닝을 잘 던졌는데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아쉽고, 마지막 신정락도 잘 막아줬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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