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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제리 샌즈(32)와 장영석(29)의 타점 사냥이 반갑다.
무엇보다 4번 타자로서 제대로 타점 생산 능력을 뽐내고 있다. 박병호가 다소 잠잠한 상황이기에 샌즈의 활약이 더 고무적이다. 지난해 키움 외국인 타자 초이스(61타점)와 샌즈(37타점)가 합작한 타점은 98개다. 둘을 합치면 팀 내에서 박병호(112타점) 다음으로 최다 타점을 올렸다. 샌즈가 좋은 타격감을 보이면서 그 이상 쳐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샌즈가 풀시즌을 온전하게 치른다면, 더 강력한 타선을 갖출 수 있다.
주전 3루수 자리를 굳히고 있는 장영석의 페이스도 좋다. 장영석은 12경기에서 3홈런-15타점으로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반전으로 리그 타점 1위에 올라 있다. 홈런도 공동 7위의 기록. 지난주 5경기에서만 11타점을 쓸어 담았다. 득점권에서 매우 강하다. 그는 특이하게 올 시즌 주자가 없을 때의 타율이 0(16타수 무안타 2볼넷)이다. 대신 주자가 있을 때 4할4푼(25타수 11안타), 득점권일 때 3할8푼5리(13타수 5안타)로 높다. 그만큼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주전이었던 김민성(LG 트윈스)의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 이정후-김하성-박병호-샌즈-장영석으로 이어지는 타선이 견고하다. 이정후가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는 가운데, 뒤에는 장타를 칠 수 있는 타자들이 즐비하다. 샌즈, 장영석까지 심상치 않은 타점 생산 능력으로 뒤를 받친다. 조금씩 쉴 틈 없는 타선이 완성되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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