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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어렵네' KT 이대은 두번째 등판도 난타. 4이닝 7실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04-02 20:22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2019 KBO 리그 경기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kt 이대은이 4회말 무사 1루 두산 박세혁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후 모자를 벗어 머리를 넘기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4.02/

KT 위즈의 이대은이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부진을 보였다.

이대은은 2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8개.

지난 3월 26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서 데뷔 첫 등판을 해서 5이닝 동안 3개의 홈런을 맞는 등 7안타 3볼넷 7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호된 신고식을 했던 이대은은 이번에도 두산 타선의 매서움을 확실히 느껴야했다.

1회부터 어려웠다. 1번 정수빈에 좌전안타를 내준 이대은은 2번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그 사이 1루주자 정수빈이 홈까지 파고들어 0-1. 3번 박건우를 유격수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심우준의 1루 송구가 옆으로 빗나가는 실책이 됐다. 무사 1,2루가 됐고 김재환의 우전안타로 2루주자 페르난데스가 홈을 밟아 0-2가 됐고 이어 5번 오재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3점째를 내줬다. 6번 허경민까지 안타를 내주며 위기가 이어졌지만 다행히 7번 김재호를 2루수앞 병살타로 잡고 1회를 마쳤다.

2회부터는 제 컨디션을 찾길 바랐지만 2회에도 8번 박세혁에게 중전안타, 1번 정수빈에게 2루타를 맞았고 페르난데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줬다.

3회엔 희망을 봤다. 4번 김재환과 5번 오재일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143㎞의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6번 허경민을 2루수앞 땅볼로 아웃시켜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5회까지는 가겠지 했지만 4회가 마지막이었다. 다시 두산 타자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하위 타선을 상대로 출루시키며 위기가 왔다.7번 김재호의 안타에 이어 8번 박세혁의 1루수앞 땅볼을 1루수가 잡지 못하는 실책을 하는 바람에 무사 1,3루가 됐다. 9번 오재원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이어 1번 정수빈에게 1타점 안타를 맞은 이대은은 2번 페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3번 박건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다시 1점을 줬고, 4번 김재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7점째를 줬다. 5번 오재일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 4회 종료.

0-7로 뒤진 5회말 수비에서 엄상백으로 교체됐다. 패전 위기에 몰린 이대은은 2경기서 9이닝을 던져 14실점(9자책)을 해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아직 한국 야구에 적응하는 단계라고 해도 부진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국내 에이스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2차 1라운드 1순위로 지명했지만 아직은 기대만큼의 활약을 해주지 못하는 이대은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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