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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이 1군 엔트리를 1명 늘리고 싶어한다. 현행 27명 등록 25명 출전에서 28명 등록 26명 출전으로 바꾸는 것을 논의 중이다.
하지만 엔트리가 1명 더 늘어난 자리를 투수가 차지할지는 미지수다. 당장 현장에서 투수가 더 필요하다고 하지만 시즌에 들어가서 1군에 둘 투수 14명이 만들어지느냐의 문제는 다르다. 최근 투수 유망주들이 많이 들어왔고 육성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고 해도 1군에서 던질 투수는 그리 많지 않다. 당장 성적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는데 성장하는 선수를 데려와서 쓰긴 힘들다. 믿음을 주지 않는 투수를 쓰느니 야수를 1명 더 쓰는게 팀 성적을 위해서는 나을 수 있다.
늘어난 자리에 투수가 아닌 야수가 들어갈 경우 지금도 계속되는 타고투저가 계속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올해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낮췄는데 타구가 덜 간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타고투저가 완화될 수 있다는 신호가 온다. 이런 상황에서 야수가 1명 더 늘어나면 타자들의 득세가 계속될 수 있다.
"이 투수를 올리고 싶은데 1군에 자리가 없다"는 말이나 "이 투수를 어쩔 수 없이 빼야하는 데 아쉽다"는 감독들의 말을 들은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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