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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계약한 외국인 타자 5명 가운데 100만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는 4명이다. 신규 외국인 선수는 100만달러를 초과해 계약할 수 없지만, 재계약 대상자들은 상한선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을 보장된 몸값 기준으로 나열하면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 순이다. 해당 팀에서 3번 또는 4번을 치는 핵심 중심타자들이다.
삼성 러프는 기복이 작은 게 강점이다. 그는 데뷔 시즌인 2017년 초반, 즉 3~4월에 타율 1할5푼에 그치는 등 형편없는 타격 때문에 "저런 타자도 있나"라는 비아냥까지 들었지만, 적응을 마친 뒤 가장 무서운 타자가 됐다. 지난해에는 7월을 제외하고 매달 월간 타율이 3할 이상을 때렸다.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 33홈런, 125타점 등 모든 부문서 첫 시즌보다 좋은 기록을 냈다. 지난 겨울 재계약 협상이 길어지기는 했지만, 러프는 부동의 4번타자다. 지난 4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서 가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시범경기를 앞두고 타격감을 잔뜩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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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4명은 올시즌 홈런왕 후보들이다. 검증된 실력을 전지훈련서 더욱 갈고 닦은 이들은 시즌 초반부터 뜨거운 장타 경쟁을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경기는 그 전초전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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