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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캠프, 막바지다.
지난해 토종선발은 딱 하나 있었다. 삼성 윤성환이었다.
개막 선발은 남다르다. 팀의 시즌 144경기를 시작하는 상징성이 있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의 자존심을 개막 선발이란 이름으로 세워줬다. 10개 구단 선발 구성을 살펴볼 때 올시즌 개막전 토종선발 가능성은 양현종과 SK 김광현, 둘 뿐이다.
"밸런스가 조금 좋지 못해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가지 못했다"고 했지만 큰 문제 없는 무난한 출발이었다. 처음이자 마지막 실전 피칭을 마친 양현종은 이틀 후 불펜 피칭을 한번 더 소화한 뒤 귀국해 시범경기를 준비한다. 시즌에 맞춰 조금씩 공 개수를 늘려갈 예정.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양현종은 "이닝 등 수치적인 목표는 없다. 그저 끝까지 안 아프게 시즌을 마무리 하는 것"라고 말했다. KIA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 투수로 우뚝 선 양현종의 2019년. 어느덧 천연기념물이 된 '토종 개막선발'로 힘차게 출발한다.
오키나와(일본)=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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