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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신임 이강철 감독의 시즌 구상에서 황재균이 키맨이 됐다. 1번타자에다 유격수까지 맡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런데 지난 1일(한국시각)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서 황재균은 1번-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그의 주 포지션은 3루수였다. 입단 초기에 유격수로 뛰기도 했지만 주로 3루수로 뛰었던 황재균이다.
유격수 후보는 오태곤과 심우준 정 현 등이었다. 타격이 좋은 오태곤과 수비범위가 넓은 심우준이 고려 대상이었다.
황재균이 유격수로 갈 경우 오태곤이 3루수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
황재균으로선 1번타자에 유격수를 맡는 것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내야수 중에서 가장 체력적으로 힘든 포지션이 유격수다. 1번 타자는 다른 타자들보다 한타석을 더 나가고 그만큼 더 뛴다. 황재균을 유격수로 낼 경우엔 그의 체력 관리에 대한 플랜이 필요하다.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 감독이 황재균을 유격수로 연습경기에 내보냈다는 것은 그만큼 확실한 유격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시범경기까지 KT의 실험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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