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진명호가 21일 대만 자이 시립구장에서 열린 라미고전에서 3회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 합류할 선수 윤곽을 잡을 계획이다. 자이(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롯데 자이언츠 투수 진명호가 첫 실전 등판을 통해 감각을 조율했다.
진명호는 21일 대만 자이 시립구장에서 열린 라미고 몽키즈와의 평가전에서 3-1로 앞서던 3회말 선발 김원중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진명호는 6타자를 상대하면서 1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24개.
선두 타자 볼넷으로 출발한 진명호는 무사 1루에서 탈삼진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다시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 진명호는 삼진을 추가하면서 무실점에 가까워지는 듯 했다. 하지만 좌전 적시타로 2루 주자가 홈까지 밟으면서 실점을 했다. 진명호는 2루수 땅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이날 투구를 마쳤다.
진명호는 이날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세 가지 구종으로 라미고 타선을 상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 슬라이더는 13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