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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직캠]한화 박주홍 선발 한축 최종 확보, 한용덕 감독 엄지척!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9-02-21 07:26

한화 박주홍의 스프링캠프 불펜피칭. 한용덕 감독이 직접 배트를 들고 타석에 섰다. 피칭뒤 칭찬 세례가 이어졌다. 오키나와=박재호 기자

한화 이글스 좌완 박주홍(20).

한화 이글스 좌완 박주홍(20)이 올시즌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한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20일 "박주홍은 개막과 함께 선발 한축을 맡게 된다. 기대가 크다. 지난해 가을부터 구상했던 안"이라고 말했다.

박주홍은 1m78, 109kg의 당당한 체구다. 훈련을 통해 체지방을 빼고 근육량을 높여 왔다. 20일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박주홍은 불펜피칭을 했다. 한용덕 감독이 직접 배트를 들고 타석에 들어선 채 불펜 피칭이 이뤄졌다. 한 감독은 투수들의 볼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자주 배트 박스에 선다. 구위 체크를 위해서다.

피칭을 마친 뒤 한 감독은 "박주홍의 피칭 밸런스가 아주 좋아졌다. 기대감이 크다. 송진우 투수코치와 상의를 마쳤다. 박주홍은 올시즌 선발로 뛴다"고 말했다. 박주홍에게 직접 "오늘 감을 잊지마라. 내 공에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고 격려했다.

박주홍은 2018년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4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고졸 신인으로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주목을 받았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뒤 5월까지 불펜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이후 컨디션 난조로 주로 2군에 머물렀다.

박주홍은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깜짝 선발등판해 눈길을 모았다. 일본 교육리그를 치르던 중 한용덕 감독의 콜을 받고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합류했다. 박주홍은 당시 가을야구의 중압감을 이겨내고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종 3⅔이닝 2안타 3실점(2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가능성도 확인했다. 박주홍의 지난해 성적은 2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8.68. 프로 첫해 평가는 수치만 볼 수 없다. 가진 자질과 가능성, 야구를 대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

한화는 워윅 서폴드-채드 벨, 외국인 원투펀치에 박주홍까지 선발 확정이다. 김재영 장민재 김민우, 부상재활중인 김범수 등은 여전히 선발 경쟁을 하고 있다. 아직은 이들 중 누가 우위인 지 알 수 없다. 한화 코칭스태프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시범경기까지 두루 치러본 뒤 선발진을 확정할 참이다.


오키나와(일본)=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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