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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G 트윈스 외야 라인은 좌익수 김현수, 중견수 이형종, 우익수 채은성이 기본 포메이션이다. 어느 팀에 견주어도 공수에서 최강급 수준을 자랑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이천웅이라는 확실한 백업 요원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올해 새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이 붙박이 1루수로 자리잡게 되면 이천웅의 선발 기회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김현수가 좌익수에 전념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천웅은 경기 후반 대타, 대수비 요원으로 기회를 타진해야 한다.
물론 다른 시나리오도 있다. 주전 지명타자가 유력한 박용택의 출전 양상이다. 박용택과 이천웅을 번갈아 지명타자로 기용하거나 주전 외야수 가운데 한 명을 지명타자에 넣고 이천웅이 외야를 보는 것이다. 어쨌든 이천웅은 상황에 따라 기회를 엿봐야 한다는 의미다.
훈련 포커스는 풀타임을 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다. 그는 "우선 몸이 안 아프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작년에 부족했던 수비를 보강하려고 한다. 펜스 플레이가 부족한 것 같아 능숙하게 더 잘 하고 싶어 많이 연습하고 있다"면서 "타격 부분에서는 좋았던 때의 감을 이어가려고 한다. 밀어치는 타구에 힘을 실을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전 경쟁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이천웅은 "외야수 중에는 역시 은성이와 형종이가 잘 할 것 같다. 신인급 중에서는 김호은이 타격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일단 주전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 목표다. 팀이 필요한 중요한 찬스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작년보다 한 타석, 한 타석에서 더 집중하겠다"며 각오를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그 사람과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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